(성남=국제뉴스) 이운길기자 = 성남시가 분당중앙고등학교를 과학고등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5월 9일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성남시가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신상진 성남시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이번 보고회는 과학고 지정 고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절차로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교육지원청, 학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의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분당중앙고(부지 1만3564㎡)와 인근 시유지(1만5096㎡)를 활용해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기숙사, 연구동 등의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이 주요 안건이었다. 특히 시유지 내 노외주차장 일부 이전 및 경관녹지를 학교부지로 용도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도 함께 검토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총사업비와 사업 타당성 관련 법률 검토를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성남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수립하고 지방재정 투자 심사 등 행정 절차도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과학고 설립은 성남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교육 투자”라며 “과학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왼쪽부터 한양수 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광주 분당중앙고교장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성남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