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삼봉4리 도시가스 공급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장이 특정 업체와 유착해 부당한 방법으로 업체를 선정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수억 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지난 2일 도시가스 공급업체 선정 입찰에서 A 업체가 선정 됐는데 문제는 가격이 더 저렴한 B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이장이 "내가 책임지겠다"면서 A 업체를 고집하면서 발생했다.
논란이 계속돼 언론사들의 취재가 시작되자 재입찰 진행해 가격이 저렴한 B업체를 선정했는데 이장이 A 업체와의 위약금 문제를 들어 A 업체를 강경하게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이장과 A 업체 간의 유착을 의심하며, 불필요한 비용 지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장은 “A 업체는 2022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도와줬기에 조금 비싸도 맡기는게 맞다"며 "또 지금 업체를 바꾸면 위약금이 발생한다. 그래서 B 업체가 선정됐지만, 내가 A 업체를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C 씨는 “솔직히 위약금은 누구와 누구의 계약을 두고 말하는 것인지 분명히 말해라”라며 “공사금액은 마을에서 A 업체와 결정했고, 금액을 낮추는 계약도 새로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왜 위약금을 내냐"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스 설치로 우리 주머니에서 몇십만원이 나가지 않아도 되는 돈이 나가는 일인데, 왜 이장이 뭔데 모든 책임을 진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성토했다.
시민 D 씨는 "도시가스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하고, 주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행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당진시 관계자 "당진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 관계자로부터, 업자들이 도시가스 공급 확정도 안된 사업을 두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결탁해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말을 수차례 들었다"면서 "당진시는 도시가스 공급업체 보조금 지급 본예산이 통과한게 작년 12월이고, 바로 삼봉4리에 통보했으며, 삼봉리4리 가구수는 1200가구여서 다른 지역보다는 가구수가 많은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당진시 석문면 삼봉4리 도시가스 사업은 단순한 업체 선정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신뢰를 잃고 지역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심각한 사안이다. 관련 기관은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